잇몸병·치아 상실이 치매를 부를까 — 12,685명 메타분석이 말한 「중증일 때만」 연관의 근거
3줄 요약
① 4개국 12,685명이 참여한 연구 8편을 검토하고 그중 5편을 합친 2026년 메타분석에서, 치주염(잇몸병)이나 치아 상실 전체로는 경도인지장애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치주염 aOR 1.27, 치아 상실 aOR 1.22, 두 값 모두 신뢰구간이 1을 포함).
② 다만 미국 CDC-미국치주학회(CDC-AAP) 기준으로 진단한 연구 묶음의 치주염은 aOR 2.78, 치아를 여러 개 잃은 경우는 aOR 1.50으로 유의한 연관이 관찰됐습니다.
③ 대부분 단면연구와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연관」이라, 잇몸병이 치매를 일으킨다거나 잇몸 치료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증명은 아닙니다.
목차
결론 먼저 — 잇몸병이 있다고 인지장애가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12,685명 메타분석은 무엇을 비교했나
치아를 잃는 것과 인지 기능 — 다른 메타분석의 수치
한국인 건강보험 자료에서는 어땠을까
지금 확인해 볼 수 있는 잇몸·치아 상태
이 연구들이 말하지 않는 것
자주 묻는 질문
성신여대입구 성모치과의원 장태윤 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잇몸병이 있으면 나중에 치매가 온다던데 정말인가요?」, 「부모님 이가 많이 빠졌는데 기억력과 상관이 있을까요?」 같은 궁금증에 연구들은 어떻게 답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잇몸병·치아 상실과 인지 기능의 관계를 다룬 메타분석 3편과 한국 건강보험 자료 연구 2편을 바탕으로, 연구들이 실제로 보여 준 것과 아직 보여 주지 못한 것을 나눠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론 먼저 — 잇몸병이 있다고 인지장애가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체로 묶으면 유의한 연관이 없었습니다
Zou 등(2026)은 치주염이나 치아 상실이 경도인지장애(MCI) 위험과 연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 8편을 모았고, 그중 5편을 메타분석했습니다. 여러 요인을 보정한 오즈비(aOR)는 치주염 1.27(95% 신뢰구간 0.87~1.86), 치아 상실 1.22(0.97~1.54)였습니다. 두 값 모두 신뢰구간이 1을 포함해, 전체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증」과 「여러 개 상실」에서는 연관이 보였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진단 기준을 미국 CDC-미국치주학회(CDC-AAP) 기준으로 맞춘 연구들만 묶었을 때 치주염과 경도인지장애의 aOR은 2.78(1.54~5.02)이었고, 치아를 여러 개 잃은 경우는 aOR 1.50(1.15~1.95)이었습니다. 반면 치아 1개 상실 묶음은 aOR 1.04(0.98~1.11)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전체로는 연관이 없었지만, 심한 치주염과 상당한 치아 상실은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됐다고 정리했습니다.
12,685명 메타분석은 무엇을 비교했나
연구 8편, 4개국, 대부분 50세 이상 대상
포함된 8편은 전향적 코호트 연구 3편과 단면연구 5편이었고, 중국·스웨덴·미국·일본에서 시작 시점 기준 12,685명이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연구에서 참여자 나이는 50세 이상이었습니다. 연구의 질 평가(뉴캐슬-오타와 척도)에서는 5편이 양호, 2편이 보통, 1편이 낮음으로 분류됐습니다.
각 연구의 「가장 심한 단계」끼리 비교했습니다
저자들은 각 연구에서 가장 심한 단계의 치주염이나 치아 상실을 기준으로 완전 보정 오즈비를 합쳤습니다. 전체 분석의 이질성 지표(I²)는 치주염 63.9%, 치아 상실 53.8%로 연구 간 차이가 컸고, CDC-AAP 기준 묶음과 상당한 치아 상실 묶음은 0.0%였습니다. 아래 표에 이 글에서 인용한 연구의 핵심 수치를 모았습니다. 연구마다 대상과 정의가 달라 서로 직접 비교하기보다 경향을 보는 자료로 읽어 주세요.
비교 | 관찰된 수치(95% 신뢰구간) | 출처 |
|---|---|---|
치주염 전체 vs 경도인지장애 | aOR 1.27(0.87~1.86), 유의하지 않음 | Zou 2026 |
치아 상실 전체 vs 경도인지장애 | aOR 1.22(0.97~1.54), 유의하지 않음 | Zou 2026 |
CDC-AAP 기준 치주염 묶음 | aOR 2.78(1.54~5.02) | Zou 2026 |
여러 개 치아 상실 묶음 | aOR 1.50(1.15~1.95) | Zou 2026 |
치아 상실이 많은 경우 vs 인지장애·치매(종단 연구) | 인지장애 상대위험 1.48(1.18~1.87), 치매 1.28(1.09~1.49) | Qi 2021 |
치주질환 vs 치매 | 상대위험 1.22(1.10~1.36) | Dibello 2024 |
한국 만성 치주염 vs 치매 전체 | 보정 위험비 1.06(1.01~1.11) | Choi 2019 |

치아를 잃는 것과 인지 기능 — 다른 메타분석의 수치
종단 연구 14편, 34,074명을 모은 분석
Qi 등(2021)은 치아 상실과 인지 기능을 시간 순서대로 추적한 종단 연구 14편, 34,074명(인지 기능 저하 4,689명)을 메타분석했습니다. 치아를 더 많이 잃은 사람은 인지장애 상대위험이 1.48(1.18~1.87), 치매 진단 상대위험이 1.28(1.09~1.49)이었습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는 인지장애 1.54, 치매 1.40이었고, 저자들은 근거 수준을 「중간」으로 평가했습니다.
1개 더 잃을 때마다 약 1.4% — 그리고 의치 사용자
용량-반응 분석에 들어간 8편에서는 치아가 1개 더 없을 때마다 인지장애 상대위험이 0.014(약 1.4%), 치매 상대위험이 0.011(약 1.1%)씩 높아지는 선형 관계가 관찰됐습니다. 의치를 쓰는 사람에서는 이 연관이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관찰 자료에서 나온 연관이라, 의치와 인지 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46편 문헌을 모은 2024년 분석
Dibello 등(2024)은 46편의 문헌을 검토했습니다. 치주질환은 단면연구에서 인지 장애와 상대위험 1.25(1.11~1.40), 종단 연구에서 인지 기능 저하와 3.01(1.52~5.95), 치매와 1.22(1.10~1.36)로 연관됐고, 우울증과는 유의한 연관이 없었습니다(1.07, 0.95~1.21). 저자들은 근거의 질과 비뚤림 위험을 「중간」으로 평가하고, 여러 한계 때문에 아직 논란이 있는 근거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건강보험 자료에서는 어땠을까
26만 2,349명 건강검진 코호트
Choi 등(2019)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262,349명에서 2003~2004년 만성 치주염 진단 여부를 확인한 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치매 발생을 추적했습니다. 만성 치주염이 있던 사람은 치매 전체 보정 위험비 1.06(1.01~1.11), 알츠하이머병 1.05(1.00~1.11)로 위험이 약간 높게 관찰됐고, 혈관성 치매는 1.10(0.98~1.22)으로 경향만 보였습니다. 저자들은 치주염 예방이 치매 위험을 줄이는지는 앞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반대 방향의 결과도 있습니다
같은 건강보험 자료로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을 분석한 Lee와 Choi(2019)의 단면연구에서는 치주염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사람에서 치매가 오히려 적게 관찰됐고, 가철성 의치(틀니)를 쓰는 사람에서 치매가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자료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시점에 보느냐에 따라 연관의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결과입니다.
지금 확인해 볼 수 있는 잇몸·치아 상태
잇몸병은 「있다·없다」보다 「얼마나 진행됐는지」
2026년 메타분석에서 유의한 연관이 관찰된 것은 치주염 전체가 아니라 CDC-AAP 기준 하위집단의 치주염과 여러 개 치아 상실 묶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도 잇몸병이 있는지 여부만이 아니라, 잇몸 주머니 깊이를 재는 치주 검사와 방사선 사진으로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성북구·돈암동 일대에서 부모님과 함께 오시는 분들께 미리 챙겨 오시면 좋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일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 알려 주세요.
흔들리는 치아가 있는지, 최근 몇 년 사이 빠지거나 뽑은 치아가 몇 개인지 떠올려 두시면 좋습니다.
당뇨 등 앓고 있는 전신 질환과 복용 중인 약을 적어 오시면 진료에 참고가 됩니다.
지금 쓰는 틀니나 브릿지가 불편한 곳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빠진 치아를 어떻게 할지 함께 상의하기
빠진 치아를 임플란트·브릿지·틀니 가운데 무엇으로 회복할지는 남은 치아와 잇몸뼈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다만 위 연구들은 의치를 쓰면 인지 저하가 줄어든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고, 한국 자료에서는 오히려 틀니 사용자에서 치매가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치아를 메우는 방법은 인지 기능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남은 치아와 잇몸뼈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 결과를 생활에 옮길 때 기억할 점
잇몸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인지장애가 생긴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심한 치주염과 여러 개의 치아 상실은 여러 연구에서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돼 관찰됐습니다.
잇몸 검사는 인지 기능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지금 잇몸과 치아의 상태를 알기 위해 받는 것입니다.
성모치과의원은 원장 2인 협진 시스템(대표원장 + 보건복지부 인증 구강검진의 원장)으로 진료하며, 잇몸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과 EMS Airflow 파우더 세정, 3D CT 진단을 활용합니다. 진료 과정은 스케일링·잇몸 관리 안내와 일반진료 안내, 임플란트 진료 안내에서, 관련 근거는 에어플로우와 초음파 스케일링 비교 칼럼, 잇몸 출혈과 치주 유지관리 간격 글, 치실·치간칫솔 순서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연구들이 말하지 않는 것
연관이지 원인 증명은 아닙니다
Zou 등의 분석에 들어간 연구는 단면연구와 코호트 연구였고, 저자들도 이 때문에 구강 질환과 경도인지장애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립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흡연·당뇨처럼 잇몸병과 인지 저하에 함께 관련될 수 있는 요인이 숨은 교란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적었습니다.
잇몸 치료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아직 아닙니다
이 글에서 인용한 연구 가운데 잇몸 치료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인지 기능을 무작위로 비교한 연구는 없습니다. 한국 코호트 연구의 저자들도 치주염을 예방하면 치매 위험이 줄어드는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라고 적었습니다.
진단 기준과 숫자 표기도 연구마다 달랐습니다
연구마다 치주염과 치아 상실의 정의가 달랐고, 2026년 메타분석에서는 CDC-AAP 기준으로 진단한 하위집단에서 유의한 연관이 관찰됐습니다. 또 Zou 등의 논문 초록에는 여러 개 치아 상실의 신뢰구간 상한이 5.95로 적혀 있지만 본문 결과에는 1.15~1.95로 적혀 있어, 이 글은 본문 수치를 따랐습니다. 대부분 연구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해 젊은 연령층에 그대로 옮기기도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잇몸병이 있으면 치매에 걸리나요?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2026년 메타분석에서 치주염 전체는 경도인지장애와 유의한 연관이 없었고(aOR 1.27, 0.87~1.86), CDC-AAP 기준으로 진단한 치주염 하위집단에서는 aOR 2.78의 연관이 관찰됐습니다. 이 수치도 원인이 아니라 연관입니다.
Q2. 이가 몇 개 빠지면 위험한가요?
제시된 연구 결과만으로 개인의 인지장애 위험을 판단할 치아 상실 개수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종단 연구 메타분석에서는 치아가 1개 더 없을 때마다 인지장애 상대위험이 약 1.4%씩 높아지는 선형 관계가 관찰됐고, 2026년 분석에서 치아 1개 상실 묶음은 유의하지 않았지만(aOR 1.04) 여러 개 상실 묶음은 aOR 1.50이었습니다.
Q3. 잇몸 치료를 받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나요?
아직 그렇게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한 연구들은 잇몸 치료 여부에 따라 인지 기능을 무작위로 비교한 연구가 아닙니다. 잇몸 치료 여부는 인지 기능이 아니라 잇몸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Q4. 틀니를 하면 괜찮아지나요?
결과가 엇갈립니다. 2021년 메타분석에서는 의치를 쓰는 사람에서 치아 상실과 인지장애의 연관이 유의하지 않았지만, 한국 65세 이상 노인 자료에서는 가철성 의치 사용자에서 치매가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두 결과 모두 관찰 자료입니다.
Q5.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나요?
있습니다. 건강검진 코호트 262,349명을 2005~2015년 추적한 연구에서 만성 치주염이 있던 사람은 치매 전체 보정 위험비가 1.06(1.01~1.11)으로 약간 높게 관찰됐습니다. 반면 2017년 65세 이상 노인 자료의 단면 분석에서는 반대 방향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Q6. 심한 치주염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잇몸 주머니 깊이를 재는 치주 검사와 방사선 사진으로 잇몸뼈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린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7. 잇몸병이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나요?
2024년 메타분석에서는 치주질환과 우울증 사이에 유의한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상대위험 1.07, 0.95~1.21). 같은 분석에서 인지 기능 저하·치매와는 연관이 관찰됐지만, 저자들은 근거의 한계 때문에 아직 논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잇몸의 진행 정도와 남은 치아 수, 전신 건강과 생활 습관이 사람마다 달라 같은 연구 결과라도 한 사람에게 갖는 의미는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의 상태는 직접 검사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참고문헌
Zou C, Liu H, Li L, Lin Z, Qiu Y.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tooth loss in patients with periodontitis and the risk of mild cognitive impairment. Front Oral Health. 2026;7:1710871. doi:10.3389/froh.2026.1710871 · PMID 41930365 (도판, CC BY 4.0)
Qi X, Zhu Z, Plassman BL, Wu B. Dose-Response Meta-Analysis on Tooth Loss With the Risk of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 J Am Med Dir Assoc. 2021;22(10):2039-2045. doi:10.1016/j.jamda.2021.05.009 · PMID 34579934
Dibello V, Custodero C, Cavalcanti R, et al. Impact of periodontal disease on cognitive disorders, dementia, and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GeroScience. 2024;46(5):5133-5169. doi:10.1007/s11357-024-01243-8 · PMID 38943006
Choi S, Kim K, Chang J, et al. Association of Chronic Periodontitis on Alzheimer's Disease or Vascular Dementia. J Am Geriatr Soc. 2019;67(6):1234-1239. doi:10.1111/jgs.15828 · PMID 30874308
Lee KH, Choi YY. Association between oral health and dementia in the elderly: a population-based study in Korea. Sci Rep. 2019;9(1):14407. doi:10.1038/s41598-019-50863-0 · PMID 31594986
성모치과의원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20가길 2, 3층(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30초) · 02-922-3966 · 월·수·금 09:30~18:30, 화 09:30~20:00, 토 09:30~14:30(점심 없음), 목·일·공휴일 휴진 · 1998년 개원한 성모치과의원의 3대 대표원장 장태윤(통합치의학과 전문의)